[두레 대면모임] 주님! 당신의 또다른 모습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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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의
또다른 모습이셨군요."
('대건안드레아 두레'
이창선 프란치스코님의 나눔 글입니다)
두레모임 나눔 후,
지하철 환승역 통로 걸어갈 때
초라해 보이는 30대쯤의 여인이 눈 마주치자
차비가 모자란다며
단돈 일천 원의 자선 청하였지만
무심히 지나치고 나서 괜시리
마음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 저렇게 젊은 사람이
창피함 무릎쓰고 자선 청하러 나왔을 때는
분명 사연 있을게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뒤 돌아서서
그 여인에게 다가갈 때,
미리 천원짜리 준비해서 주려했는데
문뜩 슬리퍼 신고 서 있는 모습에
얼른 만원짜리로 바꾸어 건네 주면서
'좀 전에 무심히 지나쳐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리자
조금 놀라는 표정과 말 없이
흔들리는 눈동자 뒤로 하고 돌아설 때,
가슴 벅차오르면서
눈물 핑도는 나 자신을 보면서
'아 주님께서 또 다른 모습으로 나를
시험하셨다'는 생각에
'주님 뒤늦게 나마 이렇게
이끄심에 응답할 수 있는 마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기도 드리게 되었다.
오! 주님,
당신의 이름 세세 영원히 찬미 영광
받으소서!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까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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