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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글] 제4기 [영성교육반] "기도훈련과 영성교육을 통한 나의 내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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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32회   작성일Date 24-05-31 17:19

    본문


     기도훈련과 영성교육을 통한 나의 내적 변화!


    (제4기 영성교육반 한인옥 소화데레사님의 훈련나눔입니다)


     지난주에는 이사장님께서  기도훈련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말씀을 통해 변화되고, 어떤 실천을 통해서 변화되어 왔는지를 잘 정리해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제가 겪은 과정을 몇 단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냉담 중이던 상태에서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고해성사를 보고 주일 미사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지순례를 하면서 그때까지 상징적인 의미라고 생각했던 성경에 대해 '예수님이 역사적인 인물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화 발전소와 함께하는 국외 성지순례에서 이어지는 행운에 대해서 어쩌면 우연이 아닌 주님의 은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기도를 잘 했으면 하는 생각에 '두레모임'에 참여하였지만, 사전에 정해진 여행과 귀수술(인공와우 수술)로 인하여 미트 교육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고 그만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중에, 두레운영관리 팀장님께서 개별로 미트를 통해 이끌어주신 덕분에 준비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8주간의 두레신입교육을 마치고 어렵게 이사장님과 면담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향기'두레에 편성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 두레에 편성된 후, 팀장님과 두레회원들께서 많이 도와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두레모임은 간신히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봉사자님께서 전화로 기도훈련반에 초대하셨고, 저는 '제가 기도를 잘 못하는데요'했지만 봉사자님께서 옆에서 기도해 주고 도와 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기도훈련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훈련반 첫 시간에 총무직을 맡게 되었고, 저는 자신이 없었지만 따랐습니다.  기도훈련반에서의 선생님말씀을 정리하려면 몇 번이고 다시 듣고, 무슨 뜻인지 생각하게 되어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함께하시는 동기분께서 녹음파일을 공유해 주시면서 음성 추출하는 앱을 찾아낼 수 있어 말씀을 정리하는데 훨씬 수월해지면서 총무직을 잘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훈련반에서의 다른 자매님들은 저와 수준이 달라 사실 그 앞에서 기도하고 나눔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창피해서 싫었고, 매주 기도문과 나눔글을 작성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어차피 다들 내 실체를 잘 알고 있는데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쓰자'라고 마음을 먹었고 다들 따뜻하게 대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감사거리를 찾아 감사기도를 하고 나를 들여다 보는 것 까지는 훈련과정대로 하면 되니까 그런 대로 따라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깊은 기도가 잘 되지 않아 회개의 눈물은 나오지 않았고, 기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기도는 잘 되지도 않는데 꼭 이렇게 많은 시간을 기도에 할애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회의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기도하고, TV 보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일찍 자는 것으로 그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어져 갔습니다.


    작년 성탄절 미사 중에 '주님, 사실 저 많이 아픕니다. 저를 위로해 주세요!'라는 고백이 나오면서 조금씩 주님께 다가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순시기가 시작되면서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나이브한 의구심을 가졌었고, 나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이 덜컥 겁이 났습니다.그러나 결국 수난이 없으면 부활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박 2일 봉사자 피정을 경험하면서 나는 주님한테도 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속이고 있었다는 것과, 주님께서는 나를 위로해 주시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성령의 현존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복음화 학교1단계 CD를 들으면서 기도 생활을 잘 하려면 복음선포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어떻게 하지? 나는 기도도 잘 못하는데... 선교하는 사람들을 엄청 싫어했는데...'하는 부담감이 커졌고, 영성교육반에 들어오면서 '나를 버려야 한다'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강해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나를 비우면 그 빈 자리는 성령님께서 채워주시니 겁낼 필요가 없다고, 내가 받은 사랑은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야 되는데, 나한테서 멈추면 다른 사람이 받아야 할 사랑이 나 때문에 막혀 버리는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발전소 유튜브팀인 편집팀에서 같이 일하자고 연락을 받았을 때, 남들 앞에 나서서 기도하거나 선교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맡겨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골라 주시니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었구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은 마음이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기도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깊은 기도도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깊은 기도를 하겠다고 주님 앞에 앉아 있어도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몇 가지 감사 기도를 드리고 나면, 뭘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침묵하는 연습도 합니다. 


    요즘에는 잡념은 많이 줄었지만 그 내용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성령 체험을 해보고 싶어서 오소서 성령님!하고 기도하지만, 어쩌면 성령님께서는 이미 내 마음 안에 와 계실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는 눈과 귀를 열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의 발전은 매우 더디지만, 어쩌면 너무 서두르지 않고 느리지만 이렇게 꾸준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4기 영성교육반 11주차 모임에서(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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