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 제4기 [영성교육반] "나를 변화시킨 기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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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기도의 힘!
(제4기 영성교육반 김영미 로사님의 훈련나눔입니다)
선생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 영성 4기 자매님~'하고 부르십니다. 꼭 '우리'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 '누구 누구 자매님~' 그러고 보면 우리 4기 영성교육반도 '두레'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선한 양들이 되었나 봅니다. 선생님의 영적 말씀에 우리 4기가 많이 변화 되었나 봅니다. 오늘 나눔은 그동안 내가 변화되었던 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처음 발전소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계기는 이웃집 자매님이 복음화 발전소 유튜브인 치우치유TV 월례피정 영상을 보여주며 [복음화발전소]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에 가기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웃집 자매님이 내 핸드폰 번호를 발전소 봉사자님에게 알려주어서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나는 거리도 너무 멀고 바쁘다는 핑계로 안 간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반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자려고 누웠는데 별안간 복음화 발전소 생각이 났고, 나는 그날 밤 봉사자님께 문자를 보내 두레회원으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8주간의 두레 신입교육과정을 마치고, 두레회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이사장님의 면담이 있던 날, 자비의 성모님 환영이 또렷하게 보이며 두 시간 내내 전철에서 나를 따라 오셨습니다. 그렇게 또렷하게 성모님 환영이 보인 것은 처음이었고, 지금은 환영을 보고 싶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땐 '성모님 환영을 보게 해주세요' 기도하지만 그 후론 성모님의 환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선생님과의 면담을 하러 발전소 문을 두드리는 순간, 나도 모르게 '여기를 떠날 수가 없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성령께서 하신 일인 줄도 몰랐습니다. 성령님은 나와 관계가 없는 그런 분인 줄 알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삼십 대 중반에 세례를 받았지만 그 모든 말씀이 와 닿지 않아 바로 냉담을 하였고, 20년 넘게 냉담을 했습니다. 모든 기도문 특히 묵주기도 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어느새 묵주기도는 빛의 신비가 추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하느님을 다시 찾은 건 10년 전 입니다. 남편이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 했을 때도 성당은 가지 않고 신세 한탄만 했습니다. 그 후 쌍둥이 외손주가 태어났고, 두 돌이 지났을 때 큰 애가 발달장애 경증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주일미사를 다니며 성체조배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체조배는 일주일에 한 번 다니며 성령님의 존재하심도 몰랐고 그야말로 말 뿐인 성체조배만 하러 다녔습니다.
나는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쌍둥이 손자를 봐야 해서 바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렇게 바쁘면 어떻게 교육 받을 수 있겠냐?' 하시길래 나도 모르게 바빠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발전소에 온 첫날부터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또 남편과 이웃 자매의 방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이 악의 유혹인 줄도 몰랐습니다. 발전소를 오갈 때마다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다' 소리를 반복하며 내 자신과 싸움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손을 놓지 못했던 것은 선생님의 영적 말씀이 너무 좋았고 성령님의 이끄심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선생님께서 '여러분이 여기 온 것은 여러분이 온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불러주셔서 온 것입니다.'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나는 바보같이 그걸 왜 몰랐을까? 아! 그러고 보니 내가 복음화 발전소 문을 처음 두드렸을 때 여기를 떠날 수 없겠구나 하는 중얼거림과 성모님이 처음부터 동행해 주셨던 그 모든 일들이 성령님이 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후로도 악의 유혹은 계속되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선생님께서 매일 읽으라는 말씀은 읽지 않아 엉뚱한 내용의 나눔도 하였습니다. 이것도 악의 유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넘어지고 일어나길 반복하고 있으며, 순명하지 못했던 교만함을 회개를 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내 평생의 기도 거리입니다. 영성교육반에 들어온 지금은 선생님 말씀을 매일 읽고 있습니다. 또한 매일의 기도생활 안에서 회개와 순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아침 일찍 일어나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처음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벽까지 영화를 즐겨 보던 과거의 행동을 완전히 끊었고, 알람에 의존하지도 않으며, 새벽이면 일어나 아침기도를 드리고 성당으로 가서 성체조배를 합니다. 기도 중에 열심히 기도하라는 느낌이 들어서 주님의 말씀이라 생각되어 매일 하루에 두 번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는 정말 저를 많이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감사와 회개를 통해 기쁨과 순명의 마음을 주셨으며, 나만 알던 내가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날마다 깊은기도 안에서 회개하며 겸손과 순명을 배우며 점점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박 2일 봉사자 피정을 통해 제 평생 잊지 못할 성령님을 만났고, 그때의 전율과 떨림은 지금도 계속되어 성령님은 내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십니다. 나는 본래 눈물이 없습니다. 그런데1박 2일 피정을 통해 진정한 회개가 시작되었습니다. 피정을 다녀온 후 가슴 깊은, 눈물없는 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는 성격이 덜렁거리고 차분하지도 않습니다. 처음 나눔을 정리한 노트를 보면 정신이 산만한 글씨였는데 주님보시기에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 지금은 정성껏 쓰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 정도면 되겠지'하며 대충 살았습니다. 주님 모시는 것도 대충, 기도하는 것도 대충 했으나 지금은 정성을 다해 주님을 모시며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내 주변과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으며 나는 속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다 좋습니다. 주님께 맡긴다는 것이 이런 건가 봅니다.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기쁨과 행복한 마음입니다. 늘 기도로 주님께 의탁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님만 믿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4기 영성교육반 12주차 훈련모임에서(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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