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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체험글] 3기 [영성교육반] "늦둥이 딸을 통한 하느님의 역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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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67회   작성일Date 24-02-16 14:25

    본문

    늦둥이 딸을 통한 하느님의 역사하심


    (3기 영성교육반 안승자 사라님의 2월 월례피정에서의 신앙체험 글입니다)

     저는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앞둔 늦둥이 딸을 통해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나누고자 합니다.

    딸은 사춘기인 중학교 때부터 우울과 공항장애로 학교생활에 힘듦이 있었기에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는 가운데 지인의 소개로 복음화학교를 알게 되었고 복음화발전소를 통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인분과의 인연은 성서 100주간에서 만나 친하게 되었는데, 늘 기도하며 감사하고 수도자처럼 사시는 분이었습니다. 아이 하교길에 거의 매일 차 안에서 함께 자비의 기도를 해주었고 성경 말씀을 함께 읽고 성체 조배책으로 조배를 함께 해주기도 하고 1시간 반이나 걸리는 치료상담을 갈 때도 함께 묵주기도를 하면서 "신앙은 관념이 아니라 생활이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많이 해주셨습니다. 후에 복음화학교를 입학하고 그 말씀이 정치우 안드레아 선생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 안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분을 보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딸아이가 불안하다며 급성기 병원에 잠시 입원하게 되었는데, 늦둥이라 더 아이같이 생각했었기에 할 수만 있다면 엄마인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었고 가슴이 저며오는 아픔과 고통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아이는 안전하니,여행을 다녀오라며 추천해 주셨는데 저는 성지 순례를 하였습니다. 혼자서의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두려움도 없이 무작정 떠난 '황새바위성지'에서 만난 자매님은 자신도 가정에 많은 힘듦이 있었다면서 토닥여 주시고 점심까지 사주시면서 '수리치골 성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숲속 한가운데 있는 조배실에서 목청껏 외치며 아이에게 닥친 시련을 원망했습니다. 


     둘째인 아들이 소아암으로 서울 대형 병원을 오가면서 3년의 치료 과정에 '너 수고했다'며 치료 끝나는 달에 막내 딸아이가 태어나게 해주셨기에 주님의 선물로 막내딸을 주셨다고 감사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 아이가 아파야 하냐며 울고 불고 하느님을 원망했습니다. 그곳에서 '공세리 성지'에 가시는 자매님들을 통해 숙소를 안내받으며 성지 신부님 피정까지 참여하게 되면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대천 요나성당'을 거쳐 친정엄마 같은 수녀님을 알게 되면서 찾아갔었던' 청양'다락골성지' 그리고 마지막 맛난 음식과 편한 미소로 귀한 손님 대접을 해주신 그리스도 수녀원, 그곳에서 2박을 하는 동안 남편과의 공식적인 첫 발걸음으로 혼배성사를 한 성당을 찾아 갔었습니다. 폭우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너무나 가고 싶어 폭우를 뚫고 갔습니다. 이름조차 잊고 지냈던 주례 신부님 소식이 마침 주보에 나와있어서 기억하고 일기장에 적어두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계획하지 않은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을까? 그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이끄심이었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힘듦으로 인해 부부가 화합하지 않으면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거듭되면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부부상담하며 일 년 간의 최고조의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 남편에 대해 잘 몰랐었던 점을 다시 알게 되면서 나를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직장다니면서 남편과 해외 성지순례를 꼭 해보리라 다짐하면서 여행비를 마련해 두었었는데 둘 사이가 냉랭하고 여러 상황이 겹쳤던 터라, 본당 신부님과 신자들이 함께 가는 성지순례에 저만 참여하여 예수님이 직접 사셨던 곳, 성모님 관련 순례지를 돌며 매일매일 미사의 은총속에서 남편을 위해 매 번 미사봉헌을 하였고, 울며 회개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는 고개를 들어 차마 십자고상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주님께 죄송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외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와 얼마되지 않아 저희 부부는 속깊은 신부님의 보살핌 덕분으로 ME를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ME에 관심도 없었던 남편이 아니, 그렇게 전부터 가자고 권유를 했었어도 가지 않겠다고 한 남편이었는데 여기에 너무 잘 왔다며 다른 가정의 부부를 보면서 마음도 열리고 서로가 속깊은 마음을 이야기하며 우리 부부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또 놀라왔던 것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신부님이 우리 부부의 혼배성사 때의 주례 신부님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주님의 계획과 이끄심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다시 같은 신부님을 통해 혼인갱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내가 주님께 가고자 한다면, 그 어떤것을 동원해서라도 협조자들을 붙여 주신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만큼 저희를 사랑하고 계셨던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한 것입니다.


     두레 공동체를 하면서 견뎌내고 월례피정을 통해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도 훈련반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깊은 기도를 성체조배실에서 밥먹듯이 했습니다. 본당에 보는 눈들을 피해 다른 성당으로까지 가서 깊은 기도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면서 감사함으로 행복했고, 회개하게 되면서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지고 아이가 좋아지고 가족들이 모두 편안해졌습니다. 물론 작은아이도 완쾌되어 직장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다시 웃음을 찾게 된 우리 가정, 남편을 원망했기에 소원했던 시부모님에게 진심으로 편지를 쓰게 되기까지 그것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지혜를 주셨고 그분들의 마음을 녹여주셨고 진정성 있는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선으로 이끄셨기에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지금도 그 편지를 읽어보면 도저히 제가 쓸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김재덕 신부님에 피정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말씀을 하실 때, 신부님에 실루엣이 빛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워 내 눈을 의심했었는데 이번 1월 월례피정 때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또 실루엣이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은 살아계시고 말씀을 통해 오시는구나!"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게 아이를 통해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내가 잘나서 주신 선물인 줄만 알았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그 속에 얼마나 굵직한 은총이 숨어 있었는지를 가슴으로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때마다 하느님을 원망했던 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저는 말합니다. 발전소를 통해 저의 삶이 변화되었고, 매일 무기력해서 죽고 싶다는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갑니다. 제가 하느님 말씀을 매일매일 실천하고 믿음을 청할 때, 저도 성장하고 아이도 잘 살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느님은 깨닫게 하시고, 보여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채찍하시고, 부족한 부분은 협조자를 보내주십니다. 이 모든 것 안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지 않게 되지만 이 영성훈련을 통해 더 깊이 하느님을 만나고 친해지고 내가 성장함을 스스로 느끼면서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다른 분들에게도 이 훈련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가는 과정이지만 해보시면 알게 됩니다.


    -[복음화발전소] 2024년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에서-

      (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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