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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례피정 기도문] 10월 피정에서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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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96회   작성일Date 24-10-15 22:44

    본문


     10월 월례피정에서의 기도문


    (제5기 기도훈련반 윤정단 안젤라님의 기도문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이 기도회가 해 달라는 청원의 기도회가 아니라

    "이렇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며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찬양의 기도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무리 사랑스런 자식도 아무리 잘 해주려고해도, 아무리 잘 해주어도 부족하다고 징징대는 자식은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일생을 통해 말 할 수 없었던 그 큰 고통도 기쁨으로 바꿔주셨고, 절망의 어둠 속 그 터널 안에서도 빛을 찾아 가게 하셨으며, 내가 무너져 움직일 수 없었을 때도 당신의 등에 업혀 희망의 빛을 안겨주셨던 주님!


    아무리 힘들어도 순교자분들의 성지를 찾아가보면 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고통 속에서 죽음을 선택한 선조들 앞에 죄송하기만하여,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났습니다. 일생을 오롯이 바친 순교 성인들 덕분에 오늘 이렇게 주님 앞에 기도할 수 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어느 때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저의 인도자가 되어주신 주님, 오늘 이 기도회에서 감사와 찬미를 드릴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기쁨으로 끌어안고 내가 바꿔야하는 습관들을 고쳐살아 당신 앞에 기쁨드리는 자녀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기 모여있는 자녀들의 아픔들도 기쁨의 꽃으로 피어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 이 기도회가 기쁨의 기도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그동안 내 마음을 짧게 짧게 적어왔던 시를 낭독해드리겠습니다. 


    삶의 미로


    금방 이라도 보일 듯 한데 

    끝없는 S자로 

    휘둘리는 인생 길 


    언제쯤 

    어디메쯤

    종착지일까? 


    삶은 유한한데

    가도 가도 보이지 않으니

    안경을 끼고 달려야 할까

    삶의 고갯길 숨찬 나날

    그래도 가야 한다 

    주님의 발자국 따라서


    삶 속의 고통은


    네 탓이 아닌 내 탓

    내 삶 끝자락 하나

    가누지 못한 내 탓 


    기쁨으로 끌어안으면

    꽃으로 피어날

    행운의 씨앗되며


    간절한 마음으로 

    내 삶이 바꿔지면


    저만치서 다가올

    행복의 나래가 된다. 


    고통은 축복이다


    고통을 두려워 말자


    내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과정이다. 


    고통을 끌어안자

    내 삶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고통을 주심에 감사하자

    삶의 지름길을 

    찾게하는 

    주님의 은총


    고통이 진할수록 

    큰 행운이 

    돌아올테니


    고통을 감내하며

    조심조심

    새 길을 찾아 걸어보자


    주님, 감사합니다!

     

    그토록 험한 길을 

    꽃길로 바꿔주시다니


    주님 고맙습니다

    그 무서운 사건들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다니


    주님 황송하옵니다


    그 많은 불평과 

    원망을 했는데도

    참으시고 기다려 주시다니


    당신께 의지하지 않았으면

    오늘 내가 살아있었을까


    신앙인의 삶을 기쁨으로 

    걸을 수 있는 오늘을 주심에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


    풀잎 하나 만한 삶일지라도 

    저주 받고 태어난 삶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내야 한다.

    기쁨으로 살아내야 한다. 


    주님의 축복이 있었기에 

    나의 사명이 있었기에

    태어나야만 했던 인생


    힘들어도 고통스러워도

    끌어안고 살아가야 한다. 


    내가 건너야 할 강이기에 

    기쁨으로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넓은 벌판

    햇빛 찬란한 그곳에 

    그윽한 눈빛으로 꼭 안아주실

    그 분을 만날 그날까지 

    기쁨으로 

    기쁘게 살아가야 한다. 


    그날이 오면 

    주님 앞에 다가가

    이렇게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살아내야 한다.

    그래 잘 해냈구나 하고 

    등 다독여 줄 그 분을 만날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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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천주교 미술관에 소장 된 이영희 막달레나 성인의 마음을 그린 성화, 윤정단 안젤라님 작품)



    -[복음화발전소]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에서의 기도문입니다-


    (2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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