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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회원님의 네번째 자작'시' 입니다] 첫 기도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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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89회   작성일Date 24-06-24 06:49

    본문


    "첫 기도"

    (발전회원이신 임민선 이레네오님의 자작'시'입니다)


    살아서 살아서 열심히만 살아서

    이따금 서성이던 나의 허무도 함께

    운명으로 여기며 울음도 삼키며

    눈물을 감추며 내 삶이라 살았습니다


    아니라 부정하고 놓아달라 외면해도

    그 삶은 내게 들어와 내 몸에 흘러

    힘줄처럼 근육처럼 깊게 자리 잡으니

    안고 따라가듯 흘러가듯 살았습니다


    술취한 귀가길 등 뒤 불던 바람에도

    흐르는 눈물 씻어 부는 바람에도 

    고얀히 걸어가는 긴 고독 속에도

    쓰러져 잠든 새벽 어김 없는 복통에도


    나는 모르고 살았습니다. 

    내 안에 당신 살고 계심을 

    사랑의 씨앗 내게 심어주신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상처도 고뇌도 사랑이셨음을 

    털깎인 어린 양 위해 바람 누그리시던

    그 손길 같은 사랑이었음을 

    고단함이 은총되는 구원 마련하심을 


    내 마음이 그 마음을 바라봅니다.

    아픔이 살이고 근육이길 기도합니다.

    당신의 몸매로 당신의 눈매로 

    나 다시 태어나길 기도합니다


    당신처럼 생각하고 당신처럼 마음내고

    당신으로 행동하고 당신빌어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운명처럼 사랑합니다


    사랑을 울게하소서

    환희를 소리치게 하소서

    영원을 살게 하소서

    나 당신을 살게 하소서


    2024년 6월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을 마치고~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카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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