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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회원님의 세번째 자작'시'입니다] 혜화역에서.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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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89회   작성일Date 24-06-13 10:03

    본문

     

     혜화역에서


    (발전회원이신 임민선 이레네오님의 자작'시'입니다)



    나 그냥 슬프다가

    나 괜히 기쁘다가

    오늘은 우리들 속에 모여

    미안하도록 행복합니다.


    지난 겨울에도 이 봄날에도

    더 없이 따뜻하게 

    그 길을 걸어 가슴 설레이며

    복음화 발전소 우리들에게로 

    만나러 갑니다. 


    그믐과 보름 지나가고

    드디어 뵙는 보석 같은 그대

    서로 사랑의 눈길 나누며

    부르는 찬송

    함께 듣는 소중한 말씀 그리고 말씀


    세상에 온 이유를 

    감사와 사랑에서 찾고

    살아오며 아팠던 까닭을 

    내 안에서 꺼내어 다독이며


    그분 앞에 다시 엎드려

    마음껏 의탁하며

    그래도 남아 괴롭히려는 못난 나를 

    감히 그분께 바치는

    눈물나는 사랑의 기도 시간


    겸손의 이 몸짓에 

    감사의 이 축제에 

    나는 그대가 함께여서 

    미안하도록 행복합니다. 


    언제였나요 이런 두근거림

    어디였나요 그런 마음놓임

    누구였나요 당신 같은 사람

    무어였나요 오늘 같은 사랑


    하루여도 영원한 우리의 만남

    헤어져도 기쁘게

    기다리는 다음 달 피정 

    반가움을 나누고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빛과 소금처럼

    세상을 비추며 지키리라 기도하며


    그대와 헤어집니다 혜화역에서...


    계단 조심하시고 방향 확인하시고

    편안하고 평안하게 평화롭게 

    잘 가세요 그대

    전철 타시고... 


    2024년 5월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을 마치고~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카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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