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원님의 세번째 자작'시'입니다] 혜화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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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에서
(발전회원이신 임민선 이레네오님의 자작'시'입니다)
나 그냥 슬프다가
나 괜히 기쁘다가
오늘은 우리들 속에 모여
미안하도록 행복합니다.
지난 겨울에도 이 봄날에도
더 없이 따뜻하게
그 길을 걸어 가슴 설레이며
복음화 발전소 우리들에게로
만나러 갑니다.
그믐과 보름 지나가고
드디어 뵙는 보석 같은 그대
서로 사랑의 눈길 나누며
부르는 찬송
함께 듣는 소중한 말씀 그리고 말씀
세상에 온 이유를
감사와 사랑에서 찾고
살아오며 아팠던 까닭을
내 안에서 꺼내어 다독이며
그분 앞에 다시 엎드려
마음껏 의탁하며
그래도 남아 괴롭히려는 못난 나를
감히 그분께 바치는
눈물나는 사랑의 기도 시간
겸손의 이 몸짓에
감사의 이 축제에
나는 그대가 함께여서
미안하도록 행복합니다.
언제였나요 이런 두근거림
어디였나요 그런 마음놓임
누구였나요 당신 같은 사람
무어였나요 오늘 같은 사랑
하루여도 영원한 우리의 만남
헤어져도 기쁘게
기다리는 다음 달 피정
반가움을 나누고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빛과 소금처럼
세상을 비추며 지키리라 기도하며
그대와 헤어집니다 혜화역에서...
계단 조심하시고 방향 확인하시고
편안하고 평안하게 평화롭게
잘 가세요 그대
전철 타시고...
2024년 5월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을 마치고~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카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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