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원님의 다섯번째 자작'시' 입니다] 이런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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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발전회원이신 임민선 이레네오님의 자작'시'입니다)
그대 혹시 있으십니까
외로웠던 그대 어깨 다독이며
내가 그댈 친구로 택했으니
그대도 날 친구로 택함이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던 친구가
혹시 있으십니까
그대 혹시 있으십니까
흔들리는 그대 발걸음 따라와
함께 살아가며 늘 곁에 있으니
옳은 일 좋은 일에 외로워 말라고
등 뒤에 눈물로 응원하는 친구가
혹시 있으십니까
혹시 그대 있으십니까
세상 끝 더는 손 내민 이 없을 때
혹시라도 혹시라도 다가와 안아주며
내가 친구 그댈 위해 죽으면
세상 가장 큰 사랑일 거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그대 혹시 혹시 있으십니까
혹시 그대 있으십니까
이렇게 살다가 저렇게 헤어지고 돌아와
노을 진 저녁 이별의 재회에 손잡고
그렇게 기다린 시간도 떠난 적 없으며
떠나도 헤어짐 없다 말해줄 친구
헤어져도 함께 있다 여길 친구가
그대 혹시 있으십니까
혹시 그대 있으십니까
아침 햇살로 봄날 아지랑이로
내가 하는 말로 내가 나누는 사랑으로
항상 되살아나 곁에 있을 그런 친구
자꾸자꾸 사랑을 살게 하는 친구
그대 살아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픈
이런 친구가
그대 혹시 있으십니까.
꽃씨
밤새 불덩이 열 가슴 태우고
잔열 베개삼아 잠이 든 아이
바라보는 머리맡 지새운 엄마 아빠
순교의 용기 닮은 사랑 다짐하는 저녁
사랑으로 너 낳으니 우리 사랑 운명이다
어떤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리 세상 사랑 가득 모아
앞길에 부어주리라 늘 뒤에 있단다
천사 같은 이웃 있어 지혜 들고 달려와
사랑에 위로 더하여 기도의 두 손 함께
가까이서 멀리에서 마음 달려 곁에 있고
더불어 엄마 아빠인 듯 함께 가슴 졸이네.
사랑의 아이 자라 부모 되고 이웃 되고
사랑 속에 살아살아 모두들 친구 되고
사랑의 꽃밭에서 어여쁜 한 송이로
피어 살아갑니다 나누어 더해갑니다.
꽃들은 씨를 남기고 사라진다 해도
겨울이 오면 사랑은 봄을 기다리며
눈 쌓이는 소리로 지나는 바람으로
또 다시 올 그 사랑 전합니다.
살아 사람 살아 사랑
꽃밭에서 우리 모두
사람 꽃 사랑 꽃
끝내
한 알 씨앗입니다.
사랑의 꽃씨입니다.
2024년 7월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을 마치고~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카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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