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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 근황

    [신앙체험글] 두레운영관리 팀장님이신 조경해 마리아님의 신앙체험글입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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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3건   조회Hit 455회   작성일Date 22-10-22 17:41

    본문

    제가 삼십대 초반 때의 일입니다.
    청량리 미주상가안에서 빠스카 라는 양식집을 경영할 때 입니다. 

    150석의 제법큰 양식 식당이였지요.
    오빠친구가 헬스장을 하고 있어서 많은 건달들이 동생으로 오빠로 친분을 두터이 하게 도와 주었고 밤새 왕성히 활동하다가 점심 때가 다 되어서야 기웃기웃 거리며 나타났지요. 

    그러면 모두와서 식구처럼 밥을 같이 먹도록 해 주었습니다. 

    가게앞 1층 출구 앞에는 동산병원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앞에서 나와 친한 아우가 사람을 아홉 번 이나 찔러서 죽게 되는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유인 즉, 

    결혼을 약속한 여자를 선배 건달이 약을 먹여서 비몽사몽 일때 성폭행을 한것입니다. 

    바로 붙잡혀서 감옥에 갔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그때 살인한 아들의 어머니가 나를 찾아와서 모두가 자신을 살인자의 어머니라고 손가락질 한다는 겁니다.
    저는 떨고 있는 어머니께 "모든 사람이 다 욕하고 손가락질 해도 하느님은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실 겁니다.
    그리고 가까운 청량리 성당을 모시고 갔습니다.
    내가 잘 아는 여자 변호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유능한 선배 변호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강력범 변호사비가 650만원 정도가 든다고 했습니다.

    난 먼저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일단 건달 형님되는사람을 만나서 그 얘기를 했더니 십시일반으로 모두 모은 돈이 2억이 넘는 돈이 들어 왔다는 겁니다.

    먼저 칼 맞아 죽은 사람의 아내부터 만나서 위로하며 따뜻한 스프를 대접했더니 말문을 열어 얘기하는걸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삼년전 대학에 다닐때 하교길에 죽은 남편에게 납치를 당해서 아이를 낳을 때 까지 감금되어 지금껏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두고도 걸핏하면 여자를 납치 강간하는 못된 짓을 계속해 왔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증언도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선배가 자신의약혼녀를 그렇게 했으니 죽이고 싶었을 것이라며 본인은 마음으로 수도없이 살인 했노라고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2심에서 4년 6개월의 형량을 받았고 죽은 사람의 아내가 증언해 준 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아네스로 세례를 받았고 아들은 옥중에서 장이 꼬여서 심각한 병이 들게 되어 병원으로 나와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거의 죽은 모습이였습니다.
    우리 본당 신부님이 아일랜드 신부님이였는데 말씀을 드려서 대세를 받게 했습니다.

    그 이후 4년 6개월 동안 어머니도 열심히 찾아 뵙고 함께 기도하고 면회도 자주 가서 성경서부터 신앙서적도 많이 넣어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신심이 너무 좋은 어머니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아들이 출감한 후 10년 정도는 잘 사시다가, 돌아가셔서 의정부 천주교 묘지에 안장되셨습니다.
    돌아가신 후,

    장례미사 후 집에 함께 가보니 나더러 사진 하나를 달라고 해서 아주 오래전에 준 사진 한 장이 성모님앞 벽에 붙여 놓고 기도를 하신 모양인데 흑백사진이 누렇게 낡은 모습이 깊은 기도의 색깔처럼 다정했습니다.

    난 감사합니다!

    아네스님! 날마다 이기도를 들어주신 예수님!
    성모님 감사합니다 를 한없이 외치며 감사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습니다.

    지금은 그 아우가 천주교 교우요,

    세무사인 아내를 만나 아웅다웅 살고 있지만 그 일상을 응원합니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부르시던, 주님이 부르시는 부르심에 우리는 예! 하고 답하며 관념이 아닌 생활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조경해 마리아.                                                                  


    [출처] 제가 삼십대 초반때의 일입니다 (비공개 카페)
    [이 게시물은 복음화발전소관리자님에 의해 2023-01-19 09:42:0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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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eamlover님의 댓글

    Dreamlover 작성일 Date

    지난 번에 사석에서 들은 말씀이지만 이렇게 글로 읽으니 더욱 감동적입니다. 앞으로 성령 가득한 신앙체험글 더 많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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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채송화님의 댓글

    율리채송화 작성일 Date

    신앙체험 내용들은 다다르지만  항상 하느님께서  역사하시고 계심을 알게됩니다.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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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사님의 댓글

    천사 작성일 Date

    복음화발전소 홈피 오픈과 함께 은혜로운 신앙체험글까지 너무나 감동입니다
    알차고 유익한 발전소 홈피에 자주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