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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레 근황

    [신앙체험글] 두레운영관리 팀장이신 조경해 마리아님의 신앙체험글 (2번째 이야기) 입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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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60회   작성일Date 23-01-12 16:17

    본문

    제가 65세 때의 봄날이었습니다. 

    11시 미사를 참례하려고 성당으로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대성당에 도착하자 마자 잇따라 어떤 자그마한 형제님께서 제 곁에 앉으셨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형제님께서 공손하게 물으셨습니다.
    저도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난 뛸듯이 반가워하며,

    "제가 예비자반에 봉사자입니다. 지금 교리가 막 시작되니 6개월간 교리를 받으러 오전 9시 30분까지 오시면 되는데 그때까지 오실 수 있나요?"라고 물으니" 당연히 올수 있죠" 라며 그럼 제가 점심을 살테니 좀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찻집에서 그분께 물었습니다.

    "갑자기 혼자서 성당을 오시게된 무슨 계기가 있으신가요?"
    형제님은 아기처럼 웃으면서,

    "우연히 성당앞을 지나가는데 하얀옷을 입은 천사 한분이 성당을 들어가고 있잖아요!
    나도 모르게 자석에 끌려 오듯 따라 들어 왔어요 그 천사가 바로 마리아 자매님이였어요 " 

    그날 제가 아래위 흰옷을 입기는 했지만 나를 천사처럼 보이게 한 것은 성령께서 하셨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딸은 천주교 신자였고 엘리사벳이며 화가라고 했습니다.
    본인은 심장 이식을 받았고, 

    아내는 신장 이식을 받아서 병원에 다니며 관리 받던 중에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지가 3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형제님의 형님집안은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고 딸이 신자여서 아내가 세상을 떠날때는 대세를 받고 장례미사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를 떠나 보내고 본인도 심장이식을 받은 사람이라 하느님께 대한 원망으로 성당 근처도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카부부가 그렇게 수시로 찾아 오고, 기도해 주고, 했는데도,병든 자기 혼자만 남게 된 것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랑처럼 본인은 단국 대학자리에 '더힐' 이라는 아파트에 76평 짜리에 살고 있고 아들 딸 남매는 다 아파트를 사서 분가를 했다고 했습니다.
    압구정동 가로수길에 유명한 건물 두개를 가지고 있는 부자임을 은근히 자랑했습니다.

    본인은 서울대학을 나왔고 은행 본점에서 상무를 했다며 본인 프로필도 자랑처럼 늘어놓았습니다.

    나는 그 형제님 얘기를 들으며 말할 수 없이 가엾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것을 쌓느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여유가 없이 살아온 그 형제님이 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도 끝임없는 형님과 조카들의 기도와 아내의 장례 미사때 찾아 오셨던 주님의 성령께서 이 형제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셨던 것입니다.

    난 내안에 성령께서 일러주시는 대로 그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1700명이나 되는 신자들 가운데서 하필이면 예비자 봉사를 맡고 있는 저를 천사로 비춰지게 하셔서 성당에 발을 들여 놓게 하셨을까요?
    "하느님께서 형제님을 부르시려고 그런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라고 겸손히 말씀 드리며 세례받기를 권면했습니다.
    2주후에 예비자 교리반이 시작되었고 나눔반은 제 반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교리 끝나고 11시 미사 후 6개월 내내 큰 이변이없는 한 밥을 사셨습니다.

    저혼자 따라 가기도 그렇고 해서 제 기도짝은 함께 레지오마리애를 하고 있던 터라 매주 같이 갔습니다.

    배차남 실비아입니다.

    자랑하던 건물 두 군데도 가고 76평 아파트에도 함께 가서 기도도 해드렸습니다.
    세례 때 끊임없이 기도하던 조카부부가 오셔서 얼마나 기뻐하며 제 손을 잡고 감사하던지요!! 

    스테파노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햇님같은 얼굴로 성당에 나오시던 모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때가 형제님께서 72세 셨습니다.
    그런일이 있은 후,

    새벽미사에 갈 때도 옷과 얼굴을 신경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저희 어머니 모니카님은 새벽미사를 가실때도 화장을 엷게 하시고 정갈하고 예쁘게 옷을 갖추어 입고 미사에 가시길래 제가 왜그렇게 치장을 하고 가느냐며" 애인 만나러가시우 새벽부터!"라고 놀리면,
    "그럼! 신랑되신 예수님을 만나러가지 세상 친구나 애인 만날때는 갖은걸로 다 꾸미고 가면서 예수님을 만나러 갈때는 거무죽죽하게 입고 화장도 않고 가는게 더 이상하지" 라고 말씀하셔서 내 말문을 막아 버리던 이후부터,

    나도 점점 엄마처럼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성령의 인도로 저를 천사로 보게 만들어 성당에 이끌려 들어 오겠끔 까지 하셨습니다.

    성령께 가만히 속삭여 부르짖었습니다.
    이 세상 끝 날까지 성령의 도우심으로 민감하게 이끌려가는 삶을 살게해주소서! 

    저는 굳게 믿나이다!

    당신이 살아계시며 저와 늘 동행하심을! 

    아멘!

     

    -조경해 마리아-

    [이 게시물은 복음화발전소관리자님에 의해 2023-01-19 09:42: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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