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 제4기 [영성교육반] 주님 앞에 내려놓는 좋은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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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앞에 내려놓는 좋은 습관
(제4기 영성교육반 홍미도 안나님 훈련나눔입니다)
이번 주일도 나에 대한 2% 모자란 점에 대해서 주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성찰 해 보니, 그 오랜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고 다짐하고 결단하고 실행했는데, 왜 여지껏 시원하게 끊어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는 걸까? 묵상할수록 참으로 나약하고 부끄러운 존재인 내가 튀어나오게 되니,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나야말로 참으로 못 알아듣는 바리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는 주님의 법규로는 잘 알아듣는데, 사랑으로 그 법규를 뛰어넘어 알아듣는 것으로는 아직도 부덕하구나!를 느끼는 요즘이다. 툭 던지면 불길해지고 나에게 해가 될까 망설이고, 기도는 하지만 다 해결하기를 바라는 요행 뿐인 걸 보니 매 순간 주님께 촛점을 맞추고 여쭤보고 깊이 생각하고 산다고 해도 부끄러움이 내 몸에 돌아다니는 혹처럼 자리 잡고 있다.
[9월 순교성월]이라 조금이나마 순교성인들을 기리고, 나의 기도지향을 성인들의 전구와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지난 주부터 20분 거리에 있는 '순교복자 성직수도원 피정의 집'에서 아침 7시 평일 미사를 드리고, 앞마당에 꾸며있는 십자가의 길을 하고 있다. 몇 일은 제 시간에 갔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은 약간씩 미사시간에 늦게 들어가는 내 모습을 주님께 회개하며, 다음부터는 미리 알람을 맞춰 놓고 늦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월요일인 오늘도 미리 여유 있게 준비하긴 했는데, 잠깐 사이 [복음화발전소] 유튜브 영상과 카페를 둘러보다가 서둘러 차에 시동을 걸고 보니 미사 시작 2분 전이었다. 아! 또 2%부족한 나를 가슴 깊이 반성하며, 순간 '가야 될까? 말아야 될까?' 망설이다 '그래도 가자!' 하고 도착하니 벌써 신부님의 강론이 시작 되고 있었다.
주님 앞에 오늘의 내 모습을 다시 말씀드리고 내일부터는 알람 소리에 맞추어 미리 출발하겠다고 다짐을 해 본다. 내 힘으로 안되는 게 너무 많아 예수님의 성심으로 변화되기를 청하는 기도를 많이 한다.
어느 목사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자신의 나쁜습관을 고치려면, 가족과 반 모임, 단체 앞에서 숨기지 말고 계속 그들에게 '내가 변한 것 같은가?' 라는 것을 물어보라고 했는데, 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적나라하게 말은 못하겠고, 매 순간 일어나는 나의 행동과 반응을 보면서 예수님께 내가 고치겠다고 한 것들이 고쳐졌는지 여쭤보며 좋은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해 본다.
얼마 전에도 며느리가 수술을 하게 되어 내 카드를 주었는데 돈 얘기를 안 하여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좋은 마음으로 끌고 가야겠다고 결정하고 주님 앞에 내려놓으니, 다음날 며느리한테 실비보험에서 돈이 나와서 일부 보냈다고 문자가 왔다. 이 또한 주님 앞에 말씀을 드렸다.
역시 내가 내려놓으니 제 자리로 돌아오는군요. 주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기도훈련과 영성교육을 통해 매 순간 말하고 싶은 것을 참고 기다리며, 주님 앞에 내려놓는 훈련을 한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제 때, 제 시간에 맞게 저를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우리 영성교육반을 복음적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시는 스승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4기 영성교육반 23주차 훈련모임에서(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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