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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성지순례(5)] 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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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7회   작성일Date 25-09-11 15:14

    본문

    ​복음화발전소 성모성지순례(5)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 

    (Gate of Dawn)

    "리투아니아 수호성인 '자비의 성모님 성화'가 있는 곳"


    -수 많은 치유와 기적이 일어난 자비의 성모님(검은 성모님)"


    《새벽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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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25.06.17)]


    북 유럽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빌뉴스 구시가지에는 대략 20개 정도의 성당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종교 행위가 금지 되었던 소련 시절에는 성당들이 모두 박물관, 전시장, 인민학습당 등으로 기능을 바꾸어야 했으나,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가톨릭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리투아니아인들은 독립과 동시에 모든 성당의 기능을 다시 이전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라트비아나 에스토니아의 경우, 대다수의 성당들이 여전히 제 기능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박물관이나 전망대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리투아니아인들의 높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구시가지 입구에 자리 잡아 성내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안녕을 기원해 주었던 "새벽의 문(Gate of Dawn)"에는 리투아니아 역사상 최고의 미인으로 손꼽히는 바르보라 라드빌라이테(Barbora Radvilaite)를 흠모한 한 장인이 그녀의 모습을 성모 마리아의 얼굴로 성화시켰다는 전설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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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 정문 위(25.06.17)]

    성당 가장 위의 글귀는,
    MATER MISERICORDIA
    자비의 성모님

    그 아래 왼쪽으로,
    SUBTUUM PRAESIDUM
    당신의 보호아래 우리를 맡기오니

    그 옆 오른쪽으로,
    CONFUGIMUS
    당신께 피난처를 찾습니다

    이 기도문은 가장 오래된 기도문의 하나로, '새벽의 문' 성당 정면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으로 기도문의 시작부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그 기도문은 이렇습니다.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아래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움 속에서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온갖 위험에서 저희를 항상
    구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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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문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으로 안내문(25.06.17)]

    '새벽의 문'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건물 오른쪽에 있습니다.

    안내문을 번역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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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시간> 안내와 주의사항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아 그런데
    관광객들은 예배당에 들어갈 수 없다하고,

    사진도 찍지 못하게 되어 있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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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문' 성당 입구 십자가의 예수님(25.6.17)]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십자가의 예수님이 계시는데

    예수님의 다리가 얼마나 닳았는지...

    수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가
    전해지는 듯 합니다.

    새벽의 문 경당은 2층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갑니다.

    올라가다보니 벽면에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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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뉴스 새벽의 문 자비의 성모님 원본(25.06.17)]

    이 성화는 자비의 성모님 성화 원본이네요!!

    아 하
    금을 입히기 전 이런 그림이었네요!!

    금을 입히지 않은 모습이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성화가
    성모님의 모습이 더없이 따뜻하고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이

    금을 입힌 화려한 성화보다 
    훨씬 더 좋네요.

    경당에 도착!

    아 때마침 미사가 시작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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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25.06.17)]

    미사를 드릴 수 있을까요?

    안내문에는 관광객은 미사를
    드릴 수 없다고 쓰여져 있는데..

    일단 기대하지 않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경당 안이 너무나 작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또한 너무 작아
    미사드리는 모습이 밖에서도
    잘 보이지 않네요!

    가장 중요한
    자비의 성모님 성화를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사람들의 머리 틈으로 몰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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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 미사 중(25.06.17)]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위치가
    사뭇 다릅니다.

    제대를 향해 미사를 드리는 모습,
    처음 보는 광경이네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이렇게(제대를 향해) 미사를
    드렸다합니다.

    그런데
    신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밖에서 어수선한 우리들의 모습을
    신부님께서 보시더니,
    미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기대하지도 않았던 미사를...

    아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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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 경당 안 제대 위 '자비의 성모님0(25.06.16)]

    새벽의 문 성모성화에 대하여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새벽의 문'이라는 성문 위에 1671년 맨발의 가르멜회 수도자들을 위해 건축된 작은 경당에 모셔져 있는데, 경당의 중앙에 성모님의 부모인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의 조각 사이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성화는 오늘날 리투아니아 신자들의 크나큰 공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성화는 북부 르네상스 스타일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없이 묘사되어 있으며, 64×79㎝의 크기에 2㎝의 오크 나무로 만든 판자에 그려져 있으며, 템페라 기법으로 그려졌고, 후대에 유화기법으로 다시 칠해졌습니다. 이 성화의 제작자 이름은 전해지지 않았으며, 그 제작 연도 또한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략 1630년경이나 적어도 17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봅니다. 
    성모님은 황금빛 밝은 광채에 둘러싸여 있으며, 머리 주위에 원형으로 빛나는 별들이 둘러있는 등,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의 도상에 따라서 그려져 있습니다. 
    원죄 없으신 동정녀를 나타내는 도상은 요한 묵시록 12장 1-2절에서 묘사하고 있는 바와 같이, 후광에는 열두 개의 별이 그녀의 머리를 둘러싸고, 달을 밟고 빛나는 태양의 옷을 입을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많은 구름과 황금빛 광채, 천사들, 그리고 여러가지 꽃들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특히 성모님의 옷은 장미, 툴립, 수선화, 카네이션 등 여섯 가지의 화려한 꽃들을 모티브로 장식하였는데, 이러한 꽃들은 마리아의 동정과 순결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몸 부분은 하늘의 여왕의 위엄있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정교한 금과 은으로 만든 옷으로 덮었으며, 왕관도 만들어져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손과 얼굴 등, 피부 부분만을 남겨두고 금과 은 값비싼 재료로 표면을 덮어 성화를 장식하는 전통적인 기법 '리사'라고 하는데, 주로 동방교회에세 많이 활용되는 기법입니다.

    성모님의 옷 부분은 금으로 도금된 은으로, 세 부분을 나누어 만들고 조립하였는데 각기 다른 예술가들에 의해, 각기 다른 시기에 완성되었습니다. 머리와 어깨 부분은 1670-1690년에, 가슴 부분은 1670년에서 1690년 사이에 제작되었고, 그림의 하단은 1730년대에 완성되었습니다. 바로코  양식의 작은 왕관을 좌우에서 받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두개의 왕관을 폴란드 왕국의 왕과 리투아니아 공국의 공작의 상징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1927년, 이 이중의 왕관은 사람들이 기증한 순금으로 만들어졌고 교황 비오 11세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1927년 7월 2일 정식으로 대관식을 거행하여 이 성화에 부착시켰고, 이후로 이 성화는 '자비의 어머니'라는 이름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처음 금으로 만든 왕관은 2차 세계대전 중 분실되었습니다. 이 성화는 마리아의 겸손한 성격과 헌신적인 모습을 잘 보이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머리를 부드럽게 자신의 오른쪽으로 기울이고, 눈은 절반정도 감고 있으며, 그녀의 손은 가슴에서 포개어 겸손과 헌신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또한 그녀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겸손한 종이며 동정녀이며, 자비로운 어머니이며,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한 모든 이들의 후원자임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1761년 수도사 '힐라리온'은 이 성화의 성모 마리아에 의한 17가지 기적을 열거하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가 기록 한 첫 번째 기적은, 1671년 최초의 경당이 건축되었던 해에 발생했습니다. 두 살짜리 아이가 2층에서 돌로 포장된 길에 떨어져 심하게 부상을 입고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의 부모들은 이 성화 앞에서 성모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그 다음날 그 아이는 기적적으로 소생하였습니다.
    또하나의 사건은, 1702년대 북방전쟁 기간 중 빌뉴스가 스웨덴 군인들에게 점령당했을 때 일어났습니다. 스웨덴 군인들은 개신교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성화를 모욕하고 조롱하며, 이 성화 앞에서 기도와 성가 부르기를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있은 다음날, 부활절 아침에 리투아니아 군은 성공적으로 이 성문을 공격하고 도시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승리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령관은, 은으로 만든 커다란 봉헌물을 이 경당에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1706년 이 도시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이 성화의 성모님께 도움을 청해 진화되었고, 1708모의 은으로 만든 옷 장식을 훔치려던 러시아 군인이 큰 화를 입는 등, 수 많은 기적과 놀라운 치유의 기적이 수 없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은혜를 입은 이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청원을 드리는 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담아 봉헌물을 바쳤습니다. 그 봉헌물은 보통 작은 심장모양, 십자가,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형, 치료를 필요로 하는 눈, 팔, 다리의 형상 등을 은으로 만든 것들입니다. 현지 이 경당에는 약 8000의 은으로 만든 봉헌물들 달려 있으며, 성모님 성화 하단의 커다란 초승달 모양 아래에도, 봉헌물들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오늘날 이 거룩한 형상은 로마 가톨릭 교회뿐 아니라, 정교회의 많은 나라들에서도 공경 받고 있으며, 세계 여러 곳에 진출한 리투아니아 이주민들 속에서 크게 공경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새벽의 문'성모성화는 하느님의 자비의 메시지와도 연결이 되게 됩니다. 성화에 '자비의 어머니'라는 이름이 수여되고 8년 후, 성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의 지도에 따라 유진(Egene Kazimierowski)에 의해 그려진 첫 하느님의 자비 형상이 공개되었을 때, 그녀는 자신이 체험한 '새벽의 문'위의 경당 성화의 신비스런 체험에 대해 썼습니다.
    그에 따르면 '새벽의 문' 위의 경당 성모님 성화 축일(11월16일) 전날이며, 9일 기도 마지막 날인 1935년 11월 15일 성녀 파우스티나 수녀는 그 경당에 신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성화의 성모님은 살아 움직이며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에 의문을 갖지 말고 어린 아이처럼, 하느님이 나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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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 경당 안에서 미사(복음화발전소 순례단 25.06.17)]

    수 많은 기적과 치유가 일어난
    이 거룩한 곳에서

    성찬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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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의 문에서 복음화발전소 순례단 미사(25.06.17)]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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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  복음화발전소 순례단 미사(25.06.17)]

    자비의 성모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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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복음화발전소 성모성지순례 리투아니아 '새벽의 문' 앞에서(25.06.17)]

    MATER M!SERICORDIAE

    새벽의 문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오, 나의 어머니시여,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마리아님,
    오늘과 항상, 특히 임종 순간에
    당신의 은총과 형언할 수 없는 자비에
    제 자신을 온전히 맡기나이다.
    제 영혼과 육신,
    모든 희망과 기쁨,
    모든 고통과 불행을
    당신께 맡기나이다!
    제 삶과 그 끝을
    당신의 거룩하신 손에
    맡기나이다.
    당신의 공로를 통해
    제 모든 행위가 당신의 거룩하신 뜻과
    당신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뜻에 따라 정돈되고
    화해되기를 원하나이다!
    아멘. 

    -새벽의 문 성당에서 사용하는 기도문-

    이상으로 [성모발현지를 찾아서]
    5편(리투아니아 빌뉴스 '새벽의 문')을 마칩니다.

    ☆다음 6편(빌뉴스 '성가시미로 성당' 샤울레이 '십자가의 언덕)을 기대해주세요.

    ♥숨은 이야기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복음화발전소 카페에서 확인하세요

    [유튜브 치우치유TV 샤울레이 "십자가 언덕" 그리고 "성 가시미로 성당"]

    ▶우리 복음화발전소는 정치우 안드레아 이사장이 선두에서 말씀을 선포하시고, 그를 따르는 봉사자들이 묵상말씀으로, 유튜브로, 블로그로, 카페로, 다시 그 말씀을 재선포하고 있습니다. 발전소의 회원들 또한 그 말씀을 전달함으로써 직접적인 복음선포는 물론, 양보하고 내어주는 삶의 실천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삶'을 통한 복음선포에 앞장서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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