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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님 기고글] 포도나무 (1) -월간 꿈 CUM.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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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389회   작성일Date 23-03-17 14:30

    본문


    포도나무 (1)

    (정치우의 위대한 기적)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요한 15,1)


    요한복음 15장 말씀은 요한복음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교회는 참 포도나무이신 그리스도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 포도나무인 당신에게 붙어 있지 못하는 가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신다고 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하고는 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영양분은 듬뿍 받으면서 정작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버지께서 다 쳐내실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열매를 맺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요한 15,4) 

    내 안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은 그분이 내 안에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안에 머무르는 사람이고,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 맺는 사람의 모습은 다릅니다. 아무리 겉모습을 잘 꾸몄다고 해도 열매를 맺지 못한 사람은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아름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요한 15,7)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주님이 우리 안에 머무른다는 말은, 말씀이 우리 안에 머무른다는 말입니다. 즉 말씀을 붙잡고, 말씀에 따라 사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사는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엇을 청하든지 하느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 안에 머무르고,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기는 하는데, 그분의 말씀을 때로는 듣기는 하는데, 그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열매가 맺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을 붙잡고 살아간다는 말은 말씀이 우리의 삶으로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따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말씀을 늘 듣고, 그 말씀을 붙잡고, 실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영성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하느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CUM-

     (21년 11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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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Date

    그분앞에 머물며 말씀을 듣고 그말씀을 붙잡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감사 찬미 영광 받으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