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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외로운 天使(천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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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292회   작성일Date 23-02-16 19:32

    본문

     

    외로운 天使(천사)


    어제는 어느 선배님을 만나

    사람의 등급에 대한 대화를 하다가 

    그 선배님께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설악산 지게꾼인 임기종씨인데,

    TV에도 몇차례 나왔다고 합니다.


    TV를 잘 보지 않는 저는

    "그 분이 누구인데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40년이 넘도록

    설악산에서 지게질 만 한 지게꾼이고,

    키가 160㎝도 되지 않고,


    몸무게는 60㎏도 나가지 않고,

    머리숱은 듬성듬성하고,


    이빨은 거의 빠지거나 삭아서

    발음까지 어눌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열여섯 살 때

    처음으로 지게질을 시작한 이 후


    40년간 오직 설악산에서

    짐을 져 나르고 있고,


    그 삯을 받아서 

    정신지체 2급의 아내와


    그 아내보다 더 심각한 

    정신장애를 가진 아들을 부양하고 사는 

    山 사나이라고 했습니다.


    맨 몸으로 걸어도 힘든 산길을

    40㎏이 넘는 짐을 지고


    날마다 산을 오르는 임기종씨.


    하루에 적게는 4번,

    많게는 12번이나

    설악산을 오르는 사람입니다.


    설악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상인들과 

    사찰에 필요한 생필품을 져다주고


    그가 받는 삯이 한 달에 150만원.

    누구에게는 이 돈이 

    별 것 아닌 돈일지 몰라도


    그는 충분한 돈이라고 했습니다.


    아내가 장애인이라

     정부로부터 생활 보조비를 받기 때문에


    부족한 가운데서도

    생활이 가능하고 술 담배를 안 하고


    허튼 곳에 쓰지 않으니

    먹고 사는데

    불편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낱 지게꾼에 불과한 그를

    많은 사람들이 

    작은 거인이라고 칭송하는 까닭은


    그가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십년이 넘도록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요양시설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독거 노인들을 보살피고,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이 번 돈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임기종씨가

    그렇게 사용한 돈만 

    수천 만 원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힘들게 일을 하지만

    적어도 땀 흘려서 번 돈 만큼은 

    내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임기종씨의 이 말에


    저는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연봉이 수억 이네

    수십억 이네 하는 사람들도


    하기 힘든 것이

    남을 돕는 일 인데


    날마다 뼈 빠지게 일해서 번 돈을 

    오롯이 남을 위해 사용하는


    그의 선한 마음이 한 없이

    존경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山을 오릅니다.


    자신이 지게를 짊어지지 않으면

    휴게소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100㎏이 넘는 대형 냉장고를 

    통째로 짊어지고 山을 오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지게를 지는 요령을 몰라 

    작대기를 잡고 짚고 일어서다가 

    넘어지기 일쑤 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몇 번이나 

    그만 둘 생각도 했죠.


    하지만 배운게 없고 다른 재주가 없으니 

    육체일 밖에 할 것이 없었어요.


    그때는 내 몸뚱이 하나 살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설악산을 오르니 

    이 세상에 나보다 설악산을 

    더 많이 오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매일 오르지만 

    지겹다는 마음은 전혀 없어요.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철마다 설악산의 풍경은 바뀌니까요.

    그러니 고맙지요."


    그는 조실 부모 했습니다.


    열 살이 갓 넘었을 때 

    부모가 연달아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원체 가난한 집안이었기에 

    남겨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6남매의 셋째였습니다.

    그렇게 남겨진 6남매는 

    제각기 자기 입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도 못 마친 그는 

    남의 집 머슴살이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돌고 돌아 

    설악산 지게꾼 선배로 부터 

    정신지체 2급에다 걸음걸이도 불편한 여성을 

    소개 받았습니다.


    그 선배는

     "이런 여자는 자네와 살림을 살아도 

    결코 도망가지 않을 것" 이라며


    그에게 소개를 했습니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의 아내는 

    일곱 살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여자를 소개해준 것은 

    내가 별 볼일 없어서 그랬겠지만,


    어쨋든 그녀를 처음 보는 순간에 

    어찌나 애처롭던지요.


    저런 몸이니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구박을 받았을까 

    싶어서~


    따지지 않고 

    내가 돌봐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정상적인 대화가 되지 않으니 

    많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그것조차도 자신의 팔자로 받아 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그의 아내는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자신이 끝까지 

    그녀를 돌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들 부부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말을 못했고 

    아내보다 더 심각한 

    정신장애 증세를 보였습니다.


    아내가 정신장애를 겪고 있으니 

    그 아이의 뒤치닥꺼리를 하려면 


    자신이 일을 그만둬야 했는데 

    그럴 형편이 못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를 강릉에 있는

     어느 시설에 맡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이를 데려다 주고 떠나오는데 


    그는 '나만 편하려고 그랬다' 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용달차에 

    과자 20만원 어치를 싣고서

     다시 발길을 돌려 시설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과자를 먹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자신이 훨씬 더 기뻤 답니다.


    그때 처음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사람만 기쁜 것이 아니라


    자신도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임기종씨는


    지게일로 번 돈 모두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0년 동안 설악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였지만, 

    설악산 말고 다른 산에는 


    여태껏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임기종씨.


    옛날 어느 전설에 하늘에서 천사가


    설악산에 목욕하러 내려 왔다가 

    미처 올라가지 못한 천사 한 명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임기종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있는 것이 부족하다며 늘 더 가지려고 

    바동거리며 사는 우리.


    남의 입에 있는 것도

    뺏어 먹으려고 하는 우리.


    배 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우리.


    이고지고 갈 것도 아닌데 

    우리는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놀고,

     너무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하는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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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치아님의 댓글

    루치아 작성일 Date

    감동 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않고
    사랑으로 베풀고 살아가는 이글을 보면서
    마음이
    따듯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