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나눔글] 나는 죽을 때, 활짝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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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 때, 활짝 웃고 싶다!
('봉사자월요오전팀' 신정순 막달레나님의 신앙고백입니다)
세상의 보호자인 남편이 천국으로 갔으니 지금부터는 당연히 주님이 나의 보호자이십니다.
전에도 보호자이셨지만,
지금은 더욱 친 보호자 이십니다.
어디를 가든지,
저는 주님이 제 보호자이시므로 든든하옵고 힘이 납니다.
기세 등등 합니다!
기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가진 자이므로,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제 담석 수술을 통해서,
죽음과 삶의 경계선을 오가며 주님이 내 안에 계심을 더 똑똑히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제 죽음의 순간에는 기도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그 과정을 즐기겠습니다.
이번 고통을 겪으면서,
'이렇게 괴로울 때에도 기도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라는 것을 미리 경험시키셨기 때문입니다.
너무 아프니까 묵주를 돌리면서도
예수, 마리아, 요셉, 예수, 마리아, 요셉 만을 반복하였습니다.
제 남편은,
뇌출혈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 당했다 할 만큼, 가장 참혹한 경험을 하고 다행히 빨리 천국으로 갔습니다.
이번에 저는 또 죽을 만큼,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죽을 때는 활짝 웃으며 죽겠다 라고 말해 놓고도, 실천을 못 할까 봐 두려웠는데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우면 웃을 수 없을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상황을 미리 경험하게 해 주셨으니, '죽을 때는 웃으며 데려 가시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기대를 가져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원이 이루어 지도록 기도합니다.
주님,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 죽음의 순간, 어떤 수녀님처럼 활짝 웃으며 당신께 안기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사람들이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너무도 기대되는 어떤 최고의 기쁨으로 알고 기다리게 해 주십시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겪은 모든 수고가 보상되는 그런 순간이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복음화발전소] 두레모임카페에서 발췌하였습니다-
(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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