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의 기고글] 청소년 복음화를 위하여 -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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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복음화를 위하여
최근 청소년 복음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교회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에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천주교회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개신교에 비하면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개신교의 청년들은 어릴 적부터 기도가 몸에 배어 있습니다. 함께 모이면 기도부터 합니다.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한 기도입니다. 이미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전혀 어색해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성당에 들러 기도하는 천주교 청소년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신앙은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 청소년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성인이 되면 잘 하겠지'라고 그냥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똑같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 성령을 믿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개신교 아이들은 저렇게 열심히 기도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왜 기도나 성체조배를 부담스러워 할까요? 대답은 간단합니다. 하느님의 현존 의식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복음화를 위해서는 먼저 청소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실재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청년들이 예수님은 곧 구세주이심을 올바로 알고, 믿게 되고, 그분을 자신의 삶에 초대해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결심합니다. 나아가 부모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들이 기도하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삶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체험하게 해야 합니다. 청소년 복음화는 몇몇 전문가나 청소년 사목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당에서는 잘 배웠는데 부모에게서는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다던가, 부모에게서는 잘 배웠는데 교회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청소년들은 혼란을 겪게 되고 결국 신앙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청소년 복음화는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현대는 다양한 세대들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청년이 된 세대는 Z세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모습의 청년들을 이끌어 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청소년기가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에 확실한 신앙이 자리 잡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청소년 복음화가 잘 진행되어야 청년 복음화 그리고 미래 우리 교회의 복음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대 청소년들의 복음화를 위해 엎드려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꿈CUM-
(2026년 9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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