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의 기고글] 논리의 필요성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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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필요성
"예비 신자 교리 시작일이 다가왔습니다. 신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도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을 천주교로 안내해 주세요."
신자라면 누구나 주일미사를 통해 들어봤을 강론 내용입니다. 그런데 막상 이 말을 듣고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신자들이 많습니다. 선교의 방법이나 선교에 필요한 훈련을 받아 본 일이 거의 없는 신자들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전 어느 교구에서 조사한 선교에 대한 분석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발적 입교가 10명 중 7명에 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머지 3명 중 1.5명은 천주교회의 장례 의식을 보면서 마음에 들어 입교했고, 1.5명 중 0.5명은 친인척의 권유로, 0.5명은 결혼식 참석으로, 나머지 0.5명이 직접 선교에 의해 입교했다고 했습니다. 천주교회에 입문하는 동기가 직접 선교에 의한 것은 매우 미약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의 선교는 인맥을 통해 이루어진 경향이 컸습니다. 대체로 "나가 봐, 좋아" 하는 식입니다. 복음 선포는 생활의 증거와 명백한 선포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생활의 증거 면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삶을 보여 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이고, 지금 자신의 삶이 어떤 근거에 의해 기쁘고 행복한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상대를 배려해 그 사람의 환경, 교육 수준, 받아들이는 상태 등도 고려해야 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신학적 용어나 상대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용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선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과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사전 준비입니다. 그리고 선포하는 내용에 대한 본인의 확신 그리고 체험한 확실한 실례를 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나친 논리의 비약도 안 되겠지만 적어도 선포의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 천주교회의 기본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해야 합니다. 일회적인 선교 강의로는 잘 훈련된 선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에서 "만민 선교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본분이다." (71항)라고 말씀 말씀하셨습니다. 더불어 모든 평신도는 세례로서 선교사로 거듭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평신도 모두가 선교 활동에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신자들이 선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꿈CUM-
(2026년 8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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