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의 기고글] 첫 디딤돌, 회개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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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디딤돌,회개
"기쁜 소식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나누는 신앙의 힘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며 실천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복음화하는 공동체를 이룬다."(「현대의 복음선교」13)
복음을 실천하고 함께 나누는 공동체인 '복음화된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앙인들 개개인의 복음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복음화는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화되어 복음적 삶을 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시작은 신앙인들 개개인의 '회개'입니다. 현시대는 반복음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현대인들은 반복음적인 삶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비복음적이고, 반복음적인 권위주의와 율법주의 그리고 집단적 이기주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이라면 바쁜 일상 속에서도 회개를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반복음적인 삶의 내용이란 사랑과 반대되는 미움, 용서와 반대되는 단죄와 판단, 겸손과 반대되는 교만과 권위주의 등 인간의 기본적인 삶 속에서 깊이 뿌리박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렇게 서서히 악습을 고쳐 나가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화해와 용서, 관용과 자비, 겸손과 섬김과 나눔을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의 생각과 삶 안에서 반복음적인 삶의 내용, 하느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삶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회개란 행동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어떤 경우에서든 자비와 사랑이 우리 안에서 드러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하신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는 말씀은 일부의 죄인들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특히 종교적 백성이고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스스로를 선택받은 하느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아야 합니다. 우리 안의 낡은 것들, 불필요한 요소들, 특히 비복음적이고, 반복음적인 요소들을 버리고 과감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복음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복음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 교회의 지상과제는 세상의 복음화입니다. 그 시작은 교회 구성원인 신앙인 한 사람의 회개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꿈CUM-
(2026년 2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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