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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글] 제4기 저녁 [기도훈련반] 1박2일 피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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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복음화발전소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83회   작성일Date 24-04-24 16:56

    본문


    1박 2일 피정을 마치고~


    (제4기 기도훈련 저녁반 최영아 엘리사벳님의 나눔 글입니다.)

    이번 피정을 신청한지는 꽤 되었지만 마음의 돌덩이가 되어버린 이 일은 불과 일주일 전에 일어났습니다. 오죽하면 복음화 발전소에 너무 잦은 발걸음이라며 불만을 얘기했던 큰 딸이 이번 피정이 너무 잘 잡혔다며 피정을 통해 마음 정리 천천히 하고 오시라고 응원까지 해 주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하루하루 내 생각이 겹겹이 쌓이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피정을 통해 주님 안에서 평화로이 숨을 쉬고 싶었고, 또 가능하다면 이 마음의 돌덩이가 치워지길 바랐습니다. 


    첫 날 선생님의 오전 강의 후, 성전에 내려 가보니 돌무덤 안에 빛이신 예수님의 제대가 보였습니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그저 저 돌을 누가 치워놨는지 내 마음의 돌덩이도 치워주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우선, 이 일이 일어난 이유와 이 일을 통해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나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시려는 것인지 깊은 묵상을 했습니다. 

    나는 이 일을 통해 14년 전 내게 있었던 상실과 배신의 나락을 한 순간에 다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광야였습니다. 이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아무도 없음에서 그제야 비로소 오래 전부터 나를 기다려오신 주님만 크게 보였습니다. "얘야 어서 와라. 나는 네 곁에 항상 있단다. 나는 너를 버리지도 배신하지도 실망시키지도 않는단다." 


    오후 강의 후, 선생님께서는 주님께 말씀을 들을 때까지 계속 기도하라고 하셨고 나는 간절하게 '예수님~ 저를 만나주실 건가요? ' 눈물로 매달렸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느님과의 뜨거운 만남은 한 번으로 족하다고 하셨는데, 나는 여전히 미숙아라서 그동안 여러 번 체험케 하시어 어려웠던 모든 순간에 함께 하셨음을 알면서도 오로지 주님께 의탁하지 못하고 전적으로 믿지 못하고 살아 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아가 산산히 부서지게 하소서! 저는 작아져 없어지고, 주님만 내 안에 살게 하소서!


    이번 피정을 통해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끝장기도로 내 삶의 모든 일에 대해 주님께 여쭙고 기다려서, 주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더욱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돌덩이가 된 이 상처는 1박2일 동안 흘린 눈물에 다 씻겨 내려간 것 같았습니다. 돌무덤 제대처럼 밤 12시가 넘어가자 마음의 돌덩이가 치워졌음을 느꼈습니다. 

    주님, 이제 제가 이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소서!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번 피정을 통해 깊이 체험하게 되었고, "너는 내 것이다 ! 너는 완전한 내 것이다!" 라는 확실한 말씀을 심어주셨고 "나의 사랑을 잊지 말고 기억하여라!" 하셨습니다.


    나의 모든 것, 나의 전부가 되어주신 주님!! 찬미영광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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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 기도훈련반 1박2일 살레시오 수도회 피정에서(24.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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