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순시기를 보내며~

 

(제3기 기도훈련반 조덕남 실비아님의 나눔 글입니다.)

사순은 광야에서 40일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으면서 드러난 신비를 묵상하고 그 신비에 동참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세상 속에 사는 것이 곧 광야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악마의 유혹을 받지 않을 수 없지만 그때마다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한다면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죄, 죽음, 악에서 구원받은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여, 모든 삶의 기준을 영원한 생명을 얻는 하느님께 두고 살아가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 사순기간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고자, 작지만 소중한 일을 매일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기도훈련과정 중 깊은 기도 중에 주님 앞에 머무르면서 침묵 중에 말씀을 알아듣고 식별하여 행하라고 하셔서, 우선은 성경을 매일 읽으며 말씀을 기억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자주 미사 참례하고, 성체 조배하겠습니다. 

또 날마다 만나는 이웃들에게 친절하게 미소 짓는 '행복전도사'가 되고, 작지만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 할 줄 아는 '사랑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어찌 보면 거창한 목표이기도 하지만, 기도훈련반 수업을 받다 보니, 자연스레 용기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완고하여 아집에 사로잡혀 있던 제가 어느새 끊임없이 감사하고 회개하며, 일상에서 늘 주님을 의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사장님께서 하라는 대로 살다 보니, 전보다 훨씬 부지런해졌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생활을 단순화시키다 보니, 생활에 질서가 잡혀 죄지을 시간도 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이처럼 큰 변화를 이끌어 주신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이 생활을 계속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생활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