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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님의 기고글]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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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부매니저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1회   작성일Date 25-11-01 05:40

    본문


    ​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


     ​복음화라고 하면 선교라는 말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복음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신앙 생활 즉, 기존 신자의 재복음화까지 포함된 의미입니다.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험악한 이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고 신앙인답게 살기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다행히 하느님께서는 모든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보내 주셨고 그 성령을 통해 당신의 자비와 사랑,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똑같이 내려집니다. 그런데 주관적인 입장에서 살펴보면 하느님의 은총에 차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더 많이 은혜를 받는 것 같고 나는 덜 받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하느님의 은총은 모든 이에게 똑같이 내려지지만 신앙 생활은 하느님의 은총과 더불어 우리 인간 쪽에서 부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앙적 행위를 해야 합니다. 성사 생활과 각종 전례에 참여하고 개인적으로 기도와 성경 읽기, 공동체 생활과 봉사 활동 등 신앙적 행위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신앙 행위와 더불어 그리스도적인 사상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생활과 직업생활에서 그 삶의 방법과 내용이 하느님께서 기뻐하실만한지, 그렇지 못하다면 그 내용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끊임없이 새롭게 바꿔나갈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합니다. 

     자신을 바꾸는 결단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믿음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과감히 바꾸기 위해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결단을 내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하느님 은총의 폭은 그만큼 넓어집니다.

     신앙생활은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용기를 갖고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회개의 삶입니다. 신앙생활은 끊임없는 회개의 생활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알고 뉘우치는 것에 그치면 회개라 할 수 없습니다. 행동을 바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올바른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잘못된 인식, 환경, 습관 등이 많습니다. 그 장애를 스스로 발견하고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것이 재복음화를 위한 첩경입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CUM-

     (2025년 11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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