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의 기고글] 새로운 복음화에 대하여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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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복음화에 대하여
복음화(Evangelization)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이후입니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문헌에 공식적으로 수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3년 19차 라틴아메리카 주교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복음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셨습니다. 특히 새로운 복음화에는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이 필요함을 강조하시며 새로운 복음화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복음화는 교회가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의식 속에서 현대사회 안에 드러나는 다양한 징표들 안에서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복음과 일상생활들 사이에서 새로운 창조적 통합을 이루도록 이끄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처럼 복음화는 이 시대 우리 교회의 절체절명의 과제이자 사명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복음화가 어떤 의미의 말인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여러 가지 요소로 성립되는 복잡한 과정인 복음화를 쉽게 접근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음화라는 용어가 보편화되고 당연한 신자 본연의 임무이고 소명임을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교회 복음화 현 주소와 복음화의 구체적 방법 등을 현실에 접근해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혼용되고 있는 선교나 복음화는 같은 내용이면서 다른 내용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선교가 바로 복음화라는 등식을 매겨 놓고 있습니다.
선교는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으로, 주로 교회론적인 입장에서 권한을 가진 사람을 파견해 비그리스도인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복음화는 파견된 사람에 의해 복음이 선포되는 선교 뿐 아니라 인간의 삶 안에 비복음화된 모든 문제, 교회와 신자, 비그리스도인까지 모든 인간이 복음의 빛으로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합니다.
즉, 인류의 삶의 양식, 의식구조 등이 복음의 새로운 가치로 다신 정립되어 참 인간, 참 가치를 추구하는 평화의 인류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올바로 알고, 믿고, 생활함으로써 얻어지는 참 평화와 행복한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삶으로 증거해 보이고 또한 명백한 복음 선포를 통해 모든 인류가 하느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복음화는 바로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이며 모든 신자의 존재 이유입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꿈CUM-
(2024년 9월 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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