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님의 기고글] 새로 태어나는 삶(04) -월간 꿈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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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나는 삶(04)
지금까지 율법주의와 인색함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무관심'입니다. 관심은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과거 100년 전 사람들보다 편리한 문명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증은 더 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갈증의 핵심은 '관심'입니다. 육체적으로는 편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는 더 공허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뉴에이지 및 신영성, 사이비 종교 등과 같은 것에 솔깃합니다. 성령의 힘을 통해서 오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굴 찾아 헤매고 있습니까? 다른 곳에서 헤맨다는 것 자체가 관심을 다른 곳에 두기 때문입니다. 루카복음 6장 46절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만큼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한 삶을 살게하셨습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15)
그렇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하느님이라는 거울 앞에 나는 과연 새롭게 태어났는지 매일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묵상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만약 다시 태어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성령의 역사하심과 이끄심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오소서, 성령이시여!"라고 기도합시다. 성령님께 모든 것을 봉헌하고 그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새로워져야 하고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새롭게 거듭난다는 것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구원의 징표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맺어지는 열매입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속에서 깨닫고 산다면 구원의 징표가 열매 맺을 것입니다. 열매가 맺어지고 그 징표가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늘 절실히 체험해야 합니다.
-가톨릭 신앙 월간지. 월간 꿈CUM-
(23년 12월 호에 실린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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